나하시 지법 “충분한 입증 자료 수집”

【도쿄 교도】일본 오키나와(沖繩)현 나하(那覇)시 검찰은 19일 일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티모시 우들랜드(24) 미국 공군 중사를 정식 기소했다.
우들랜드 중사는 지난달 29일 새벽 2시께 오키나와 중부 자타(北谷) 마을의 한주차장에서 20대 일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검찰 대변인은 밝혔다.
오키나와 가데나(嘉手納) 공군기지에 주둔중인 우들랜드 중사는 그러나 문제의일본 여성과 합의하에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하면서 성폭행 혐의를 계속 부인하고있다.
우들랜드 중사는 오키나와 경찰이 구속영장을 발부한지 4일만인 지난 6일 미군이 용의자 신병 인도에 합의함에 따라 이례적으로 기소 전에 체포됐다. 검찰의 기소에 따라 보석 신청이 없는 한 그는 계속 구금돼 있어야 한다.
앞서 오키나와현 나하시 지방법원은 17일 검찰이 우들랜드 중사의 성폭행 혐의를 입증할만한 충분한 증거를 수집했다면서 우들랜드 중사의 구금시한을 당초 23일에서 18일로 앞당기는 결정을 내렸다.
우들랜드 중사의 변호사는 우들랜드의 여권이 미군 소속으로 돼있고, 도주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주장하면서 그의 석방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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