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랑씨 등 9명 초청받아

경북도의 추천으로 2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된 ‘국민에게 희망을 준 사람들’ 행사에 9명이 초청됐다.
9명중의 김기랑(70·봉화군 물야면 압동리)씨는 청각ㆍ시각장애인인 시어머니를 52년간 봉양하고 식도암에 걸린 시아버지를 2년6개월 간병하다 시아버지 사후에도 하루도 빠짐없이 조석상식(朝夕上食)과 성묘를 한 효부로 지난 4월 44회 보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박일분(73·상주시 낙양동)씨는 혼자서 날품팔이와 농사로 모은 5억상당의 전재산을 지난 4월 상주대에 기증했다.
포항소방서 방호과장인 박원태(53)씨는 97년부터 1급 장애인 가정에 매월 생활비 10만원을 지원해왔으며 이 가정의 아들이 중학교에 입학하자 교복, 입학금 등을 전달하는 등 숨은 선행을 해왔다.
구미 상모교회 목사인 김승동(53)씨는 장애인들에게 무료급식, 시각장애인 무료개안수술 등 장애인 복지에 앞장서 왔다.
박인원(65·문경온천관광 대표)씨는 자비 5억원으로 서울에 문경학사를 건립하고 지역학생 50명에게 숙식하도록 하고 있으며 장학기금 7억원을 출연, 매년 50명에게 5천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경북도 약사회장인 전혜숙(46·경주시 안강읍)씨는 봉사약국을 운영, 연 3천의 지역영세민 및 지체장애자들에게 무료 투약, 어민들에게 무로투약권 발매, 노인건강체전 실시, 아동지킴이 발대식 개최 등으로 칭송을 받아왔다.
김철(46·칠곡군 (주)피엔텔 대표)씨는 소년소녀가장 14세대 및 저소득층 20명과 자매결연을 맺고 정기적으로 후원을 하고 있으며 지역 유휴인력 300명을 고용하기도 했다.
배규열(51·의성 점곡파출소장)씨는, 알콜중독자인 아버지와 불우하게 살면서 비행을 일삼아 동네에서 추방하려던 중학생을 파출소장 대기실에서 숙식하도록 하고 후원자로 결연을 맺는 등 숨은 선행을 해왔다.
정연태(24)씨는 현재 해병대에 근무하면서 지난 해 5월부터 매월 1회 인근 마을 독거노인 6명, 소년소녀 가장 4명에게 라면 등 10만원 상당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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