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예총 안동지부 퇴계·농암 등 6명 의장등록 마쳐

오는 10월 세계유교문화축제를 앞두고 안동출신의 조선시대 유학자와 각종 문화를 소재로 한 인물 캐릭터 사업이 추진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26일 민예총 안동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부터 안동 정보대와 협력체계를 갖추고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활용해 일반인은 물론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 친숙함을 주고 안동문화를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역사인물과 상징인물 등 6명에 대한 캐릭터를 개발해 의장등록을 마쳤다.
이번에 개발된 대표적인 캐릭터는 조선시대 유학자인 퇴계 이황과 조선중기 문신으로 강호문학의 거두로 꼽히는 농암 이현보선생.
퇴계선생의 캐릭터는 한국의 성리학을 대표하는 선생의 어릴적 이미지가 없는 점을 감안해 소년시절을 묘사(매 맞는 퇴계, 벌 받는 퇴계, 수박서리하는 퇴계)하고청년시절은 도전적이나 실패를 많이하는 형, 장년이후는 인간을 이해하고 자연을 사랑하는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형상화 했다.
또 올해 7월의 문화인물로 선정된 농암선생은 강에서 배를 타고 유유자적하게 낚시를 하는 모습 등 자연을 벗삼은 문학인으로 묘사했으며 두 인물의 캐릭터 의상도 세밀한 고증을 거쳐 만들었다.
이밖에 안동차전놀이의 차전장군과 놋다리밟기의 놋다리 공주를 소재로 한 커플캐릭터, 제비원 성주신앙의 보살이미지를 재현한 연이처녀, 어릴때 약간 바보스럽지만 착하고 천진한 한국적 이미지의 똥장군 캐릭터 등이다. 민예총은 이와함께 현재 게임제작업체에 의뢰해 퇴계선생의 이미지를 담은 제기차기, 명상, 투호, 궁도게임 등 다양한 컴퓨터용 게임을 제작하는 한편 개발한 캐릭터를 활용한 인형극도 만들어 유교문화축제때 선보일 계획이다.
유교인물 등을 소재로 한 캐릭터 개발로 기존의 하회탈 캐릭터와 함께 안동을널리 알릴 수 있고 오는 10월 열리는 국제탈춤축제와 세계유교문화제 등 국제행사에서 안동의 문화와 이미지를 홍보하고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지역경제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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