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옥정동 의료원 앞에서 운흥동 화랑로까지 거리가 안동의 음식을 관광객들에게 맛보이는 ‘음식의 거리’로 조성된다.
새천년추진기념회가 지난 99년 경북도내 23개 시군이 특색있는 사업을 추천받아 독특한 사업으로 평가돼 국비를 지원받아 추진하는 들어간 이 사업은 올들어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음식의 거리 구간의 오수와 상하수관, 도시가스 매설공사를 벌이는 한편 전기선은 물론 각종 통신 유선케이블TV선까지 모두 지중화해 깨끗한 거리로 만드는 작업이 한창이다.
거리의 남쪽과 북쪽에는 일주문 형태의 거리 상징문이 건립되고 95개 업소의 간판도 전통의 거리, 현대의 거리, 미래의 거리 등 구간별로 이미지를 통합한 디자인의 간판을 달아 간판만으로도 볼거리가 되도록할 계획이다.
시는 또 도로 포장도 전통의 거리에는 페이빙스톤, 현대의 거리는 화강석, 미래의 거리는 자기질 화강석 등으로 각 거리의 특성에 맞게 단장한다.
안동의 특색있는 먹거리인 헛제사밥, 안동한우, 한정식, 도토리묵, 칼국수 등 전통음식점이 들어서는 전통의 거리는 건물의 지붕도 초가와 기와로 이고 식당 내부도 전통한지 도배와 유지로 만든 지등(紙燈), 병풍, 액자 등으로 장식한다.
현대와 미래의 거리도 각 구간의 특색에 맞게 꾸며서 손님을 맞을 계획이다.
시는 국비 4천600만원과 시비 14억6천300만원 등 모두 15억900만원을 들여 올 9월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퇴계탄신 500주년 기념행사와 국제탈춤페스티벌의 막이 오르는 10월5일 개통식을 갖는다.
시 프로젝트팀 관계자는 “이 거리가 개통되면 새로운 안동의 볼거리와 먹거리의 명소가 될 것”이라면서 “이 거리의 활성화는 안동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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