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

최근 초저금리 추세와 잇단 주택경기 활성화 조치로 전국의 미분양 주택수가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7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 주택 수는 4만5천153가구로 작년 6월말 당시의 5만8천549가구에 비해 22.88%가 줄었다.
미분양 주택수는 경제위기 직전인 97년 9월 8만3천661가구에서 97년 12월 8만8천867 가구, 98년 3월 9만7천182가구, 98년 7월 11만6천433가구로 꾸준히 늘어나다 99년 12월 7만872가구, 작년 12월 5만8천550가구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중 민간부문의 미분양 주택은 98년 7월 9만1천978가구에서 99년 12월 5만7천121가구, 작년 12월 3만8천941가구, 지난 6월말 3만1천668가구로 급감했으며 공공부문도 98년 7월 2만4천455가구에서 지난 6월말 1만3천485가구로 1만가구 이상이 줄었다.
규모별로는 60㎡ 이하 소형주택 미분양 가구수가 98년 7월 4만32가구에서 99년12월 2만1천682가구, 작년 12월 1만4천878가구, 지난 6월말 9천572가구로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60-85㎡ 규모 주택의 미분양 가구수도 98년 7월 4만7천220가구에서 99년 12월 3만184가구, 작년 12월 2만5천329가구, 지난 6월말 1만9천504가구로, 85㎡ 초과 주택의 미분양 가구수도 98년 7월 2만9천181가구, 99년 12월 1만9천6가구, 작년 12월 1만8천343가구, 지난 6월말 1만6천506가구로 줄었다.
시·도별 미분양 주택 감소율(작년 6월대비)은 인천이 63.05%로 가장 높았으며 광주(49.26%), 경북(30.12%), 부산(27.95%), 울산(27.69%), 전북(25.25%), 대구(22.62%) 등도 감소율이 20%를 상회했다.
서울지역 미분양 가구수는 98년 7월 6천208가구에서 99년 12월 2천795가구,작년12월 3천37가구, 금년 6월말 2천877가구로 감소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주택경기 활성화 조치로 여유돈이 부동산으로 몰리면서 소형주택을 중심으로 미분양 주택이 급속히 소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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