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철강경기 침체로 긴축경영에 들어간 포철이 고급강 생산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국 경제개발 핵심 프로젝트중 하나인 타림분지-상해간 대형 파이프라인 공사에 본격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돼 경영개선에 큰 도움을 받게됐다.
포철은 27일 중국 타림분지-상해간 파이프라인 프로젝트 공사에 소요되는 대구경 고강도 강관의 원료인 열연코일과 후판재 입찰에서 일본의 신일철, 가와사키제철, NKK ,중국내 최대 철강사인 보산강철 등을 제치고 수주를 받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포철 관계자는 “이번 입찰에서 이들 경쟁업체보다 낮은 가격으로 응찰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며 “납기 등 다른 조건에서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수주가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중국 석유천연가스공사가 주관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서북부 타림분지의 천연가스를 중국 동부연안의 상해지역으로 수송하는 총 연장 4천200km의 초대형 가스파이프라인 공사로 총 200만t의 강재가 소요된다. 이번 입찰은 지난 6월 1차 입찰에 이은 2차 입찰로써 파이프의 원료인 열연코일 10만t과 후판 3천t의 공급권을 수주하는 것이다.
열연코일은 현재 국제가격이 t당 193달러, 후판은 200달러로 이번 수주에 따른 수출증대효과는약 2천만달러에 달한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