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신고 30여건…1차답변 조차 못해

최근 컴퓨터의 보급이 늘어나면서 경찰홈페이지를 통한 사이버신고가 큰폭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전문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데다 이를 전담하는 부서도 수사 1, 2계, 민원실 등으로 3분화 되어있어 전문인력 양성과 창구를 단일화 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특히 지금까지 보편화된 고소·고발이 컴퓨터에 의한 고소·고발로 전환하는 추세에 있어 이에대한 보완이 시급 한 것으로 보여진다.
경주경찰서의 경우 지난해 전반기 홍보부족으로 인해 사이버신고가 전무했으나 올 들어서는 전반기에만 151건으로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특히 1월 14건, 2월 14건 , 3월 16건 등으로 다소 적었으나 지난 7월 한달 들어서만 3배에 가까운 41건으로 불어났고 일반범죄와 경찰관련 민원까지 합하면 하루 접수 처리 분량은 수십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경주경찰서의 사이버신고는 자체 홈페이지와 경북지방경찰청, 경찰청 등의 ‘경찰청사이버신고센터’에서 접수되고 다시 이를 수사 1, 2계, 민원실을 통해 해당부서로 보내져 1차답변을 하게 된다.
그러나 이를 담당하는 인원은 각부서 1명씩 모두 3명이 처리함으로써 인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형편이다.
이로인해 사이버신고된 민원이 1차답변 조차 이뤄지지 않고 사장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경주경찰서의 한 사이버신고 담당자는 “홈페이지로 잘못 찾아든 경우와 장난건을 합하면 하루 처리건은 30여건을 훌쩍 넘긴다”며 “창구단일화와 경찰청 차원의 전문인력 양성만이 사이버시대를 대처 해 나갈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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