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사범 단속 강화 매출‘뚝’

선거 때면 호황을 누리던 음식점들이 요즘은 손님의 발길이 거의 끊어져 선거 특수는 옛말이 되고 있다.

계속되는 경기 불황 속에서 지방선거가 2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향응 제공 등 선거 사범에 대한 지속적인 관계당국의 단속 활동으로 식당 매출이 급감, 식당가에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고령지역 요식 업소들에 따르면 장기간의 경기 침체와 함께 선거로 인해 요식업소의 매출이 크게 줄고 있는데다 그나마 공무원들의 회식 등으로 쏠쏠한 재미를 본 것도 먼 옛날 이야기로 회자되고 있다.

지난해 말라카이트그린, 조류 독감, 광우병 등의 파동을 겪으면서 많은 피해를 입은 식당들이 군 등 기관단체의 소비촉진 노력으로 소비가 되살아나는 듯 했으나 지방 선거를 앞두고 선관위 및 사법기관의 선거사범 단속 강화에 따라 소비 심리가 좀처럼 되살아나지 않고 있다.

음식업중앙회고령군지부 신미경(29)간사는 “지난 3년 전보다 약 25%정도의 업소가 줄어 들었고, 실제 허가 업소는 400여개이나 250여개 업소만 영업을 하고 있으며 현재도 한달에 5개 업소 정도가 문을 닫고 있는 심각한 상태”라고 밝혔다.

고령읍 육류 음식점 주인 이모(47)씨는 “소비 위축과 각종 대형 악재 파동으로 피해가 고스란히 음식업소들에게 돌아오고 있다”며 “선거가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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