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 호미곶 해맞이광장에 설레이는 마음으로 구경하러 갔다가 실망만 하고 돌아온 적이 있다.
얼마전 텔레비전에서 방영하기를 등대체험도 할 수 있고 박물관도 둘러볼수 있다고 하여 지도를 봐가며 힘들게 찾아 갔는데 문이 닫혀 보지도 못하고 등대를 먼 곳에서밖에 볼수 없었다.
등대 박물관과 실제로 만져볼수 있는 등대에 기대를 가지고 즐거운 마음으로 도착했는데 이만저만 실망한 것이 아니었다.
아무리 한달에 며칠을 열어 놓는다고는 하지만 벌써 완공 된지도 오래된 것으로 아는데 무슨 이유에서 문을 열지 못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그런 궁금점을 어디에 물어봐도 속시원히 대답해주는 사람도 제대로 없었다. 게다가 언제 문을 열어두는지 알수도 없어서 더 답답했다.
실제로 호미곶에 가면 몇가지 조형물(상생의 손,연오랑세오녀상 등)이 있지만 그외에는 이렇다할 볼거리가 별로없는 실정이다.
항간에 소문으로는 인력부족으로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던데 진정으로 대보 호미곶의 발전을 위한다면 볼거리를 다양화해서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 누구를 위한 공간인지 생각해 본다면 나처럼 돈들여 갔다가 실망하고 오는 일은 없을것 같다.
거액을 들여 조성한 곳인데 환호해맞이 광장과 비교를 해보면 초라한 감이 많이 느껴진다.
당분간은 공개를 하지 않는다는 몇마디만 시청 홈페이지에 게재해 주어도 나처럼 허탕치는 일이 없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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