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병력규모·무기체제 유지 제한적 변화

【뉴욕】부시행정부가 추진 중인 미군개편은 현재의 병력규모나 무기체계를 바꾸지 않고 제한적 분야의 변화에 그칠 수 있는 것으로 뉴욕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군부와 의회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도널드럼즈펠드 국방장관이 전날 뉴스브리핑에서 미군개편에 관한 비전을 제시하면서 당초 예상되던 것과 같은 대폭적인 변화는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럼즈펠드 장관은 “개편이라고 하면 한 쪽에서 다른 쪽으로 옮겨가거나 전혀 다른 무기체계나 전략을 떠올리는 경향이 있으나 이는 잘못된 것”이라면서 미군의 무기체계를 통합하고 조정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냄으로써 미군에 대한 소규모 변화만으로도 개편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럼즈펠드 장관이 이 방안의 하나로 신기술, 특히 적에 관한 정보를 일선으로 신속히 전달하고 무기체계를 연결할 수 있는 통신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타임스는 럼즈펠드 장관이 미군개편의 규모가 대폭적이지 않고 서서히 진행될것임을 시사함으로써 국방부 내부는 물론 의회와 미군개편 문제를 놓고 협의하는데 도움을 받게될 것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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