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이 원하는 연극 만들어야” 홍보전략·재정 자립이 중요 발전요소

“지방연극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모든 연령과 계층이 즐길 수 있는, 관객과 서로 호응할 수 있는 연극을 만들어야 합니다.”
18∼19일 북구 기북면 기계중학교 기북분교에서 열린 ‘2001 포항연극인협의회 하계수련대회’에서 ‘지방연극의 활성화에 대한 방안’을 주제로 초청강연에 나선 김의경 전한국연극협회이사장<사진>은 많은 관객들이 즐거워할 수 있는 재미있는 연극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에 극작가가 없어 좋은 작품이 나오지 않는다”고 꼬집은 김전이사장은 “연극인들이 자기만족을 위해 연극을 해서는 안되며 해당 지역의 관객들이 진실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전이사장은 공연문화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관객 동원을 위한 홍보전략과 경제적인 자립, 공연 관련 학문도 나와야 연극이 발전할 수 있다”고 충고했다.
또한 “포항연극인협의회가 유지, 발전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리더십과 회원들간 협동심, 과학적으로 공부하는 자세 등이 필요하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김전이사장은 서울시립극단 단장과 국제극예술협회(ITI) 한국본부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극단 현대극장의 고문으로 재직, 한국·일본·중국의 연극교류를 위해 매년 3국을 돌아가며 여는 서울·도쿄·북경연합의 베세토연극제를 창설해 한국대표로 활동 중이다.
한편 이날 수련회에는 가야대 연극영화과 표원섭교수와 포항시의회 박문하의원이 참석, 협의회 발전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으며 지방연극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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