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점진적 휴전방안’논의

【카이로】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과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양측간의 ‘점진적 휴전방안’ 논의를 위한 회담을 추진 중이라고 이스라엘 신문들이 20일 보도했다.
페레스장관은 분쟁이 벌어지고 있는 각 지역별로 휴전방안을 합의하는 ‘점진적휴전안’을 마련, 팔레스타인측에 협상을 제의했으며 아라파트 수반은 “언제든지 페레스장관을 만날 용의가 있다”는 메시지를 이스라엘측에 전달했다고 신문들은 전했다.
페레스장관도 19일 아라파트 수반과 ‘가까운 미래에’ 만나 휴전 이행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신중한 회담 추진이 필요하기 때문에 “(회담) 날짜가 정해졌다 해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 팔레스타인 소식통은 이스라엘측과의 접촉이 진행중임을 확인하고 “앞으로며칠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페레스장관은 아라파트 수반과의 회담을 위해 아비 질 외무부 사무국장을 통해팔레스타인측의 아흐메드 쿠레이 자치의회 의장과 사에브 에레카트 협상대표들과 접촉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그동안 폭력사태 중단 이전에는 팔레스타인과의협상을 거부한다는 원칙을 고집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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