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당기순이익 99년보다11%이상

지난해 국내 30대그룹이 창출한 부가가치가 당기순이익의 감소 등에 따라 전년도인 99년에 비해 11%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삼성은 99년에 이어 30대 그룹 가운데 부가가치 창출 규모가 가장 큰 기업집단으로 꼽혔다.
21일 신산업경영원이 발표한 ‘2000년도 한국 30대 기업그룹 재무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30대 그룹(고합·대우전자 제외)이 창출한 총부가가치는 70조8천60억원으로 전년도의 80조2천480억원에 비해 11.8% 감소했다.
특히 30대그룹의 당기순이익은 4조6천470억원으로 전년도보다 64.6%나 급감, 부가가치 감소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이같은 결과로 볼 때 우리 경제가 외환위기이후 아직 정상상태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부가가치 구성요소중 감가상각비와 임차료, 조세공과, 법인세 비용은 각각 4%,10.6%, 5%, 9.4%씩 증가한 반면 인건비와 순이자비용은 각각 3.6%와 10.9% 감소한것으로 조사됐다.
그룹별로는 삼성이 20조789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해 30대그룹 총액의 28.4%를 차지하며 전년에 이어 1위를 지켰고 다음으로는 LG가 9조3천480억원으로 2위, 현대자동차그룹이 7조9천255억원으로 3위, SK가 6조6천983억원으로 4위, 포항제철이 5조3천128억원으로 5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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