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지방 등에 이름난 ‘송이버섯’의 한자표기에 있어 일부 송이판매업을 영위하는 분들과 인터넷 및 관공서에서조차 잘못 표기하는 사례가 있다. 본초강목〔本草綱目 중국 명나라 때 본초학자 이시진(李時珍 1518∼1593)이 1596년에 간행된 약학서(藥學書)로 저자가 혼자의 힘으로 30년에 걸쳐 집대성한 책〕에는 송이를 ‘채중선품(菜中仙品)’이라 극찬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송이를 ‘송모’라고 표기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소나무에서 나는 녹용’이라 해서 ‘송용〔松茸(솔송, 녹용 용)〕’으로 표기하고 있다.
일본시대에 말과 글을 배우신 분들은 ‘松茸(송용)’으로 표기를 하고 있어 혼돈을 일으키고 있다. ‘茸’자는 ‘이’가 아니고 ‘용’자이다.
이는 청산하여야 할 일제의 잔재로 우리나라에서는 ‘소나무 버섯’이라해서 ‘송이’로 표기를 하여야 옳다. 따라서, 중국으로 수출하는 포장지나 홍보물에 송이를 표기할 때는 ‘송모’로 표기를 해주시고, 일본으로 수출하는 포장지나 홍보물에는 ‘松茸(송용)’으로 표기를 하시길 바란다.
또, 국내에서 사용 할 때는 반드시 ‘송이’라고 표기하여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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