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집단생활 민원이나 하절기 방범활동, 행락질서, 그리고 여름철 수상안전 수요의 급증으로 그 어느때보다 전·의경의 경비, 방범근무는 폭주하고 있다. 특히 금번 수해복구시 보여준 전 의경들의 투혼은 헌신과 열정 그 자체였다.
집단이기주의의 무절제한 욕구분출로 공권력에 정면으로 도전하며, 마치 공권력에 대한 항거와 불법폭력행위가 의로운 투쟁으로까지 미화되기도 한다. 이 사회의 안정과 치안을 위해 지켜야 할 자리를 묵묵히 지키는 건강한 정신의 전·의경들에게 국민 여러분의 각별한 애정과 협조가 있어야 할 줄로 안다. 길바닥에 앉아 도시락을 먹고 차량 이동중에 틈틈이 부족한 잠을 자야하며 사체를 수색하는 일에서부터 농촌 일손돕기 등 모든 일을 동시에 수행하는, 다재다능한 국립경찰이지만, 늘 헌신적인 임무수행뒤에는 과잉진압이네 폭력경찰이네 하면서 언론의 비난을 받기도 한다.왜곡되고 병이깊은 사회병리 속에서도 동시대의 젊은이로서 말그대로 신성한 치안의 소임을 완수하는 그네들이 있기에 우리사회는 그나마 질서가 유지되고 있지 않나 싶다. 국민들의 곱지못한 시선을 받으면서도 스스로 위로하며 묵묵히 소임을 완수하는 그들의 노고에 국민의 찬사와 경찰가족 모두의 자긍심이 있어야 하겠다.
지금 이 시간에도 어려운 여건속에서 우리 사회의 허술한 틈을 온몸으로 막고 버티는 이땅의 건강한 아들들, 전 의경들이 우리의 주변을 지켜주고 있음을 새롭게 인식하 격려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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