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형·장소·시간별 사건 분석 경주경찰서, 치안예방 성과

경주경찰서가 운영하고 있는 ‘컴스텟 범죄분석실’이 경찰인력의 효율적인 관리와 배치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서는 지난 7월초 지능화 흉포화 되고 있는 최근 범죄행태에 대비키 위해 수사계내에 5명의 요원을 배치, 컴퓨터를 이용한 범죄분석실을 운영을 해오고 있다.
범죄분석실은 최근 몇년간 경주지역의 사건사고의 개요와 요일별, 시간대별, 장소별, 수법별로 나눠 자료를 분석했다.
특히 경주서는 분석된 자료를 근거로 각지역의 범죄유형을 일선파출소에 알려 순찰업무 등에 참고하고 있다.
실제 이 자료를 근거로 학원이 밀집한 황성파출소는 학원폭력이 오후 시간대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오후에 경찰인력을 집중 배치 했다.
이로인해 올초 양언니파사건 등 학원폭력이 끊이지 않았던 이 지역에는 2달째 학원폭력사건이 접수가 되지 않았다.
또 재래식 건물과 문화재 등이 겹쳐 효율적인 근무가 필요했던 인왕동과 황남동 지역에도 주로 새벽시간대에 순찰인원을 늘여 좀도둑에 의한 피해를 현저히 줄였다는 평가다.
담당 권동직경장은 “컴스텟의 운영으로 우리지역 범죄의 유형이 거의 밝혀졌다”며 “범죄의 심리분석을 미리 예측함으로써 사전 예방치안에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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