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에 치명적인 배추무사마귀병이 영양지역에 발생해 농가들이 긴장을 하고 있다.
특히 이 병은 전염성이 빨라 방제시기를 놓치면 배추 뿌리에 혹이 생겨 성장이 멈추는 등 치명적이지만 방제 비용이 비싸 농가들이 애만 태우고 있다.
영양지역은 토양에 의해 전염되는 배추 무사마귀 병이 2~3년전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매년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올해는 270ha의 여름 배추밭 가운데 현재 10%가량인 27ha에서 배추무사마귀병이 발생하는 등 급속도록 확산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그러나 방제 비용이 ha당 50만원 가량으로 비싸고 병이 발생할 경우 전체 면적에 방제를 해야 돼 병이 발생하면 대부분의 농가가 방제도 하지 못한채 갈아엎는 등 배추 농사를 포기하고 있다.
이에따라 영양군은 지난해부터 병이 심한 무창 무내미, 석보 등 4개 지역 35ha에 4천만원을 들여 방제를 하고 있지만 재배 면적과 발생량에 비해 턱없이 부족,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최근 2~3년부터 강원도 등에서 발생한 배추 무사마귀병이 배추 차량에 의해 영양지역에도 전염돼 발생하고 있으나 예산이 부족해 방제 활동에 애를 먹고 있다”며 “내년도 농림 보조 사업으로 예산을 요청했으나 배정될지는 미지수여서 방제 계획에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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