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마카오에 이어 홍콩에도 모기가 전파하는 치명적인 뎅기열 주의보가 발령됐다.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 지역 뎅기열 전문가인 케빈 팔머 박사는 마카오 위생국이 29일 약30명의 전염성 열병인 뎅기열 환자 발생 사실이 밝혀진 뒤 대대적인모기박멸 운동을 벌이자 홍콩에도 효율적인 질병통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뎅기열 환자 발생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30일 경고했다.
팔머 박사는 31일자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회견에서 “마카오의 뎅기열 모기들이 중국을 비롯해 홍콩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아주 높으며 유동 인구가 많고 습지 등 모기 유충 배양지가 많은 홍콩의 주민들은 뎅기열 전염지역에 살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콩의 한 전염병 전문의도 “마카오에서 1개월내 30건이나 발생했으며 환자들이외국에 나가지 않은 것으로 보아 마카오에 뎅기열 모기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마카오 방문시 긴 팔과 바지, 모자 등을 착용”하도록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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