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지나다보면 무분별하게 늘어선 간판이 눈에 거슬린다.
분명 인도인데도 버젓이 간판을 세워놓고 있다. 심지어는 업소 한 군데가 4~5개의 대형 간판을 내걸고 도심을 어지럽히고 있다.
물론 간판이 눈에 잘 띄면 손님이 찾기쉬운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경쟁하듯이 마구잡이로 대형 간판을 인도에 설치하는건 고려해봐야 할 문제다.
도시가 깨끗하러면 우선 간판이 정비돼야 한다. 우후죽순으로 난립한 간판은 더 많은 간판을 갈거리로 끌어낸다.
각 시에서도 깨끗한 거리를 만들려면 간판 규격을 정해 정해진 범위내에서 설치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한 업소가 몇개씩의 간판을 건물을 도배하듯 내거는 일은 없을 것이다.
또 인도에다 콘크리트로 받침대까지 만들어 볼썽사납게 기둥을 만들어 도시미관을 해치는 일도 없어질 것이다.
도시미관을 아름답게 하기 위해서는 경관도 너덜너덜하게 바람에 나부끼는 현수막 간판을 하루빨리 철거하고 깔끔하게 만들어야만 할 것이다. 그리고 이같은 간판을 규제할 수 있는 법령도 만들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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