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 북
지난대회에서 경북은 남일반부에서만 은1, 동2개를 따내는데 그쳐 16개 시도중 15위를 차지하며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전통적 강세종목인 남일반 수구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자유형 1,500m 홍정환(경북도청)과 계영 400m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긴 침체기에 빠져 있는 경북 수영은 지난해에 비해 목표를 상향설정, 금메달 획득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국내 최강실력의 남일반 수구에서 금을 노리고 있고 권재열(경북도청)이 평영 200m에서 메달색깔만 남겨뒀다는 분석이다.
또 경북체고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고등부에서도 동 3개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배영 100m의 최윤석과 접영 100m 이영재, 개인혼영 200m 임연정(여고부)등이 기대주.
경북수영이 긴 침체기를 맞고 있는 것은 6년전 화원초와 용계초가 대구시(달성군)로 편입되면서 선수 수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비롯됐다.
그러나 이후 도승회 경북도교육감이 기초종목인 수영 육성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보이면서 현재 경북수영은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부산소년체전에서 이보라(경산중앙초)가 평영 5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함으로써 경북 수영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띠고 있다.
또 경북도교육청이 수영 꿈나무를 발굴 육성하기 위해 지난 1월 제1회 교육감기수영대회를 신설한 것도 경북수영 경기력을 한단계 앞당겼다는 평가다.
경북도수영연맹 김성호 전무는 “도교육청의 초등학교 수영 육성책으로 인해 현재 유망주들이 속속 발굴되고 있어 향후 3,4년내 전국대회에서 우승의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남은 기간동안 전력을 최대로 결집, 이번체전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대 구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금2, 은2, 동7개를 획득, 종목 종합 11위에 머물렀던 대구수영.
여고 접영 100m 박혜정(대구여고)과 남일반 평영 200m에서 권재열(시설관리공단)이 금을 목에 걸었고 남고 자유형 50m 한욱현(달성고), 남일반 평영 100m의 권재열이 은메달을, 남고 자유형 1,500m 정성주, 개인혼영 200m 김재환(이상 달성고)등이 7개의 동메달을 획득했다.
대구가 기초종목인 수영에서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원인으로 수영인구의 감소를 들 수 있다. 지난 80년대 400명에 달하던 등록선수가 점차 줄어들다 급기야 2000년 들어서는 128명 수준으로 급감했던 것.
대구시수영연맹 배광수 전무는 “수영인구의 절대부족속에 연맹과 각 학교 감독들의 열성으로 그나마 명맥을 유지해 오고 있다”면서 “올 전국체전에서는 금 4개 획득을 목표로 새벽과 오전, 오후로 3차례에 걸쳐 강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는 올해 고등부에서의 선전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7월 해군참모총장배와 8월 MBC배 개인혼영 400m에서 연속 우승한 김재환(달성고)이 그 선두주자로 남고부 배영 200m와 개인혼영 400m에서 금빛물살을 가를 것으로 기대된다.
여고부 접영 100m 기대주 박혜정(대구여고)도 해참배 1위와 MBC배 2위를 차지해 우승전망을 밝게 했다.
이밖에 자유형 800m 이혜화(성서고)와 자유형 50m 한욱현(달성고)이 금메달권에 근접한 것으로 평가된다.
남일반부에서는 올해 실업팀에 입단한 김준화(시설관리공단)가 권재열(시설관리공단→경북도청)의 이적공백을 메우며 급성장, 평영 200m 우승을 노리고 있다.
또 국가대표 우철(시설관리공단)도 지난 7월 일본유학에서 돌아온 이후 MBC 배 자유형 200m에서 2위에 오르며 급격히 페이스가 상승, 대구에 금을 안길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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