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 가창에서 청도 이서면을 연결하는 팔조령 터널이 완공 3년만에 균열이 발생, 차량통행을 금지시키는 등 부실공사 우려를 낳고 있다.
3일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팔조령터널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터널 안팎에 0.1~0.2㎜의 미세균열이 수백군데에서 발견돼 하자 보수공사를 위해 오는 10일부터 22일까지 13일간 차량 통행을 전면 금지시키기로 했다.
특히 당시 공사를 맡았던 (주)보성이 최신공법으로 시공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미세균열의 총길이가 무려 300여m에 달해 시공사측이 부도 임박에 따른 마무리 공사에 정성을 들이지 못했을 우려가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또 1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94년부터 98년 10월까지 공사를 거쳐 완공된 팔조령터널은 시공업체가 (주)보성으로서 준공이후 부도가 발생했던 점을 감안할때 공사당시 부실여부에 대한 정밀진단도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팔조령터널의 균열에 대해 연대책임이 있는 (주)서한이 이번 보수 공사를 맡게됐고 실리콘을 균열 사이에 밀어넣는 수지공법을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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