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생활체육 축구 ‘극적 우승’

포항시가 제8회 대한축구협회장배 국민생활체육전국축구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경북대표로 출전한 포항시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충북 제천종합경기장에서 벌어진 이번 대회 결승에서 연장 후반 김경열이 천금같은 골든골을 터뜨려 마산시에 3-2로 역전승, 대망의 우승컵을 안았다.
이로써 포항시는 이번 대회 우승, 준우승에게 주어지는 국내 축구 왕중왕전인 2001 FA컵 전국축구선수권대회(10월5일-11월25일) 출전티켓을 확보하며 상금 150만원을 부상으로 받았다.
포항시청 선수들을 주축으로 하고 국민생활체육 포항시축구연합회 소속선수들을 보강, 필승의 전략으로 대회에 임한 포항시는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서울남과의 2회전에서 천세익, 양춘헌(이상 포항시청)의 활약에 힘입어 3-1로 승리, 4강에 안착했다.
15일 홈팀 제천시와의 준결승에서 전후반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까지 접전끝에 김일진(포철중 코치)의 선방으로 5-4로 승리, 결승에 진출했다.
포항시는 16일 결승에서 전 국가대표 이흥실 등이 포진한 마산시에 0-2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쳐 패색이 짙었으나 후반 종료 10여분을 남기고 이성천, 하문걸의 연속골로 동점에 성공한 뒤 연장 후반 박남한의 센터링을 받은 김경열이 극적인 골든골을 터뜨려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번 대회에서 주장 김세일은 40대 중반의 나이에도 불구, 20대 선수들에 못지않은 기량을 선보이며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고 뛰어난 개인기로 관중들의 인기를 독차지한 이성천(항도중 코치)이 최우수선수상 영예를 안았으며 라영조(포항시청)씨가 감독상을 차지했다.
포항시는 내달 6일 개최되는 FA컵 1라운드에 대비, 전열을 재정비하고 오는 19일 대진표가 확정되는대로 포항 스틸러스 2군과 송라구장에서 연습경기를 통해 전력 담금질에 들어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