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체전에 출전하는 4개팀이 고른전력을 보여 종목종합 3위로 도약한다’
지난해 체전에서 동국대(남일반), 김천시청(여일반)이 동메달을 차지하는 선전으로 종목종합 5위를 차지한 경북 농구는 올해는 의성여고, 상산전공도 입상이 가능할 전망이어서 순위 상승을 자신하고 있다.
동국대는 1회전에서 전남대를 무난히 꺾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준결승에서 만날 것이 확실시 되는 올해 전국대회 2관왕을 차지한 단국대(충남)전이 최대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
서울(6명)과 경주(5명)선수의 기량차가 심한 것도 전력의 아킬레스.
하지만 1학년 센터 이승현(196㎝)이 부쩍 기량향상을 보이고 있고 국가대표 서영권(포워드·192㎝)을 중심으로 문종호(가드·187㎝), 심재혁(슈터·184㎝)등이 탄탄한 팀워크를 자랑, 단국대와 대등한 경기가 예상된다.
준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김천시청은 1회전 충남체육회를 꺾으면 준결승에서 젊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용인대(경기)와 결승진출을 위한 한판 승부를 펼친다.
상산전자공고는 중앙고(부산)-단대부고(서울)간 승자와의 2회전을 승리로 이끌어 동메달을 따낸다는 각오다.
18일 끝난 추계연맹전에서 3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전국체전에서의 입상전망을 밝게했다.
신대철 상산전공 감독은 “1학년이 전력의 주축을 이뤄 경기경험이 부족한 것이 약점이나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어 동메달 목표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의성여고가 1회전에서 올해 전국대회 3관왕인 수원여고(경기)와 맞붙는 최악의 대진운으로 가시밭길을 예고하고 있다.
의성여고는 포워드 이정현(174㎝)의 외곽포와 가드 정진숙의 돌파에 한가닥 기대를 걸고 있다.
대구)
지난해 체전에서 효성여고가 동메달을 차지했고 경동염색(여일반)이 창단되면서 종목종합 순위에서 6계단이나 수직상승하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던 대구시 농구.
하지만 올해 체전 전망은 그리 밝지 못한 편이다. 남일반 실업팀이 없어 점수획득이 원천차단된 것을 비롯해 계성고(남고), 효성여고, 경동염색이 1, 2회전에서 모조리 최강팀과 만나는 최악의 대진운을 안고 싸우기 때문이다.
계성고는 1회전에서 홈코트 이점을 안은 부여고(충남)과 만나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고 있고 여기에서 승리하더라도 춘계전국농구대회 우승팀 광주고와 맞닥뜨려 험한 가시밭길을 예고한다.
계성고는 포워드 김찬규(195㎝)의 3점슛과 가드 정영삼(187㎝)의 재치있는 게임리딩에 기대를 걸며 대회 최대 파란을 일으킨다는 각오다.
김종훈 계성고 감독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부여고에 앞서있지만 홈코트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할 것으로 예상돼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며 “2회전부터도 줄줄이 강팀들을 만나는 고비길이 이어질 전망이나 선수들에게 강한 정신력을 불어넣어 매경기 최선을 다해 목표달성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경동염색은 1회전에서 창원시체육회를 꺾을 것으로 전망되나 2회전에서 대학 최강 숙명여대(서울)과 맞붙어 결승진출을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최대의 고비인 숙명여대전에서 경동염색은 프로은퇴 선수들인 가드 김유경과 포워드 배영경, 이혜영의 노련미로 승부를 건다는 작전이다.
지난해 3위를 차지하며 종목순위를 상승시킨 ‘효자노릇’을 톡톡히 한 효성여고는 3학년 선수들이 졸업하면서 선수 보강이 순조롭지 못해 올해 고전이 예상된다.
효성여고는 스피드가 뛰어나고 악착같은 플레이로 팀을 이끄는 가드 이은영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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