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전훈장 결정·카타르와 평가전

대구시가 축구국가대표팀 전지훈련 장소로 선정되면서 한국축구의 새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내달 1일부터 10일까지 갖는 국가대표팀 국내 전지훈련 장소로 대구시를 선정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월드컵 붐 조성과 지역연고 프로축구단 창단을 위한 호기로 판단하고 적극적인 홍보를 펼치는 한편 경기장시설 점검 등 철저한 준비로 대표팀 훈련성과를 최대한 이끌어낸다는 구상이다.
대구시가 국가대표팀 훈련캠프로 지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2002년 한일월드컵 3-4위전이 열리는 대구시가 월드컵 유치를 계기로 양질의 잔디구장 12면을 갖춘데다 시축구협회가 그간 지역축구 붐 조성을 위해 국가대표팀 유치에 열성적인 노력을 기울여 성사됐다.
국가대표팀은 1일 대구에 도착해 적응훈련을 실시한 뒤 대구월드컵주경기장에서 4,5일 국가대표 2진과 두차례 평가전을 가진 후 9일 카타르대표팀과 평가전을 갖는다.
이 기간중 국가대표 2진(10월3-7일)과 올림픽대표팀(10월3-6일)도 대구에 머물 계획이어서 이번 전지훈련에 참가하는 선수단 규모가 100여명에 달한다.
김기진 대구축구협회 전무는 “국가대표팀이 대구시에 전지훈련 캠프를 설치함에 따라 월드컵 개최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한편 시민들의 축구에 대한 관심과 열기를 불러올 전망이다”며 “대표팀이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1 FA컵 축구선수권대회 1차전(10월6-7일)과 대한축구협회장기 전국 7대7 유소년축구대회(10월22-26일)도 대구시에서 열려 10월 한달 대구축구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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