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청 맹활약…주니어 이어 또 우승

포항고가 제27회 대통령기 전국남·여테니스대회 정상에 올랐다.
포항고(교장 유권재)는 27일 인천시립테니스코트에서 벌어진 대회 남고부 결승에서 여천고를 3-1로 물리치고 우승, 팀 창단 10년만에 전국대회 단체전 패권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전날 접전끝에 홈코트의 인천 대건고를 3-2로 꺾고 결승에 진출한 포항고는 결승에서 에이스 김해청이 단식과 복식에서 1경기씩을 따내는 활약에 힘입어 여천고를 가볍게 제압하고 우승기를 안았다.
1번단식을 먼저 내준 포항고는 2번 단식에서 김해청(3년)이 승리, 게임스코어 1-1로 균형을 맞춘 뒤 복식에서 김해청-이성재(1년)조가 승리를 거둬 역전에 성공했고 3번단식 주자 방민휘(2년)가 양세종을 2-1로 제압,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포항고는 지난 3월 전국춘계종별테니스대회와 5월 전한국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김해청-석현준조가 개인복식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전국최강팀을 차례로 물리치고 단체전 우승을 거머쥐어 올 10월 전국체전에서 우승전망에 청신호를 밝혔다.
포항고 서철교 감독은 “전국체전을 바로 앞둔 시점에서 열린 이번 대회 우승으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게 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며 “특히 1,2학년인 김창민, 이성재, 방민휘가 뚜렷한 기량향상을 보여 내년에도 전국 정상권 기량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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