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소음·악취 피해 항의 잇따라

최근 구미에 혐오시설이 속속 건설되면서 소음, 악취를 호소하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구미시 옥성면 덕촌리 일대 주민들은 A업체가 폐기물 재생공장(중간처리업)을 건설키로 하자 공장이 들어서면 식수·환경 오염이 우려된다며 지난 14·17일 이틀간 경운기 등 농기계를 동원해 저지시위를 벌였다.
산동면 백현리 일대 주민 400여명도 K업체가 21만5천㎡ 처리용량의 지정폐기물 매립장을 설립하려고 하자 19일 반대위원회를 구성해 허가자인 대구환경청과 구미시를 방문해 항의했다.
경부선 철로와 불과 50여m 떨어진 곳에 살고 있는 상모동 우방아파트 500여가구 주민들은 지난 9일 ‘기차소음이 항공기 보다 심해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불편을 겪고 있다’는 민원을 구미시에 접수했다.
임은동 대동아파트 주민들은 아파트 뒤편 기업체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두통과 역겨움에 시달리고 있다며 구미시에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도량동 귀민맨션 주민들과 임오동 금오중학교는 대형 차량으로 인한 소음공해로 학업에 지장을 받고 있다며 대책을 요구하는 등 이달들어 10여건의 민원이 구미시에 접수됐다.
구미시 관계자는 “현장확인 후 소음·악취 등을 발생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단속을 펼쳐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