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두산전 10-8 역전승 마해영 시즌30호 홈런

삼성 라이온즈가 난타전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fn.com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두산이 매이닝 투수를 교체하는 진풍경을 벌였지만 난타전끝에 삼성이 10-8로 역전승했다.
삼성은 3-6으로 뒤진 7회 두산 내야진이 거푸 실책을 저지르는 사이 이승엽의 2루타 등 2안타와 볼넷 2개를 묶어 4점을 뽑아 7-6으로 뒤집었고 김종훈의 2타점 2루타와 이승엽의 적시타로 3점을 추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올시즌 30번째 2루타를 터뜨린 이승엽은 프로야구 최초로 6년 연속 2루타 30개를 친 선수가 됐다.
준플레이오프를 앞둔 김인식 두산 감독은 조계현-콜-구자운-이경필-이혜천-정진용-차명주-박명환-진필중을 차례로 기용하며 컨디션을 점검했고 한 경기에 9명의 투수가 투입된 것은 프로야구 최다기록이다.
현대는 심정수와 퀸란의 홈런포를 앞세워 SK를 6-4로 꺾고 최근 6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현대는 3-3으로 맞선 8회말 2사 뒤 심정수가 좌월 솔로포를 쏘아올려 결승점을뽑은 뒤 퀸란이 2점홈런을 외야 스탠드에 꽂아 쐐기를 박았다.
LG가 막판까지 최선의 모습으로 꼴찌에서 벗어났다.
최하위로 처졌던 LG는 사직구장에서 롯데와의경기에서 선발 발데스의 호투속에 3-2로 승리, 8위에서 6위로 두 계단 뛰어올랐다.
LG는 2회 선취점을 뺏겼지만 4회 연속 3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서용빈의 적시타와 조인성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은 뒤 6회 상대실책속에 1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광주구장에서는 기아가 장성호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한화를 5-4로 꺾었다.
한화는 임주택의 연타석 홈런과 장종훈의 솔로포 등으로 6회까지 4-1로 앞섰다.
그러나 기아는 7회 상대실책속에 3안타로 2점을 만회한 뒤 8회 홍세완이 좌월 1점홈런을 터뜨려 4-4 동점을 만들었고 9회 마지막 공격에서는 2사 2루에서 장성호가 좌전 끝내기 안타를 날려 5-4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잠실전적(3일)
삼 성 020 001 430 - 10
두 산 060 000 002 - 8
△승리투수= 라형진(2승2패) △패전투수= 차명주(6승2패1세이브) △홈런= 마해영 30호(2회, 삼성), 안경현 17호(9회.2점, 두산)
◇사직전적
L G 000 201 000 - 3
롯 데 010 000 010 - 2
◇수원전적
S K 000 010 111 - 4
현 대 100 020 03X - 6
◇광주전적
한 화 010 201 000 - 4
기 아 100 000 211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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