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자격증 소지자‘교대학점제’실시 반발

교육인적자원부가 2003년 교대에서 일정 학점을이수한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를 초등교사로 임용하는 ‘교대학점제’ 실시방안을 밝히자 전국 각 교육대학교 총학생회가 동맹휴업키로 하는 등 반발하고 나섰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003년까지 학급당 학생수 35명 감축을 위해 부족한 초등교사를 한시적으로 확보하는 방안으로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가 교대에서 70학점을 이수토록 한 후 초등교사로 임용하는 ‘교대학점제’를 실시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전국 교육대학생 대표자 협의회(의장 김구현·광주교대 총학생회장. 이하 교대협)는 이에 반발, 전국의 교대가 동참하는 동맹휴업과 상경투쟁, 지역별 선전전을 결의하는 등 본격적인 투쟁에 돌입키로 했다.
7일 교대협에 따르면 교육인적자원부의 이 방안이 알려지자 이날 진주교대 총학생회 사무실에서 전국 11개 교대 총학생회장이 모이는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대응책마련에 들어갔다.
교대협은 “전교조와 교대협의 중장기 수급방안에 따르면 정부계획보다 2년 지난2005년 학급당 학생수가 35명이 되고, 2006년에는 기간제 교원을 활용하지 않아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러한 중장기 수급계획에 따라 교원을 확보하면 교원사회의 혼란은 어느 정도 정리될 수 있는데도 교육부는 무리한 학급당 인원수 감축계획을 세웠다”고 주장했다.
교대협은 정부 정책에 항의하며 오는 10일부터 서울교대를 비롯, 전국 11개 교대가 모두 동참하는 무기한 동맹휴업에 돌입키로 하고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가질 예정이다. 연합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