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2천여 선수단 ‘7일간 열전’돌입

제82회 전국체육대회가 10일 천안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16일까지 7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화합체전, 문화체전, 경제체전, 환경체전’을 목표로 한 이번 체전에는 16개 시도 및 12개 해외동포선수단 등 총 2만2,230명의 선수단이 참가, 역대 최대규모로 열리는데 육상, 수영, 축구 등 38개 정식종목과 2개 시범종목(소프트볼, 트라이애슬론)을 포함, 총 40개종목에서 치열한 메달 레이스를 펼치게 된다.
이번 대회는 3만여명 수용규모의 천안종합경기장에서 육상, 축구 등이 벌어지는 것을 비롯, 천안시에서 16개종목이 펼쳐지고 공주시에서 역도, 씨름 등 5개종목이 열리는 등 충남도내 8개 시·군 등 53개 경기장에서 분산개최되면서 체전 사상 가장 많은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광역체전’으로 치러진다.
10일 오후 3시부터 열리는 개회식에는 군악대 팡파르단의 개식통고에 이어 전북선수단을 선두로 28개 선수단이 차례로 입장한 뒤 개회선언, 환영사, 대회기게양에 이어 7일간 주경기장을 밝힐 성화가 최종점화자 김건희(19·공주대 1년)씨에 의해 점화되면서 개회식 분위기는 절정에 달하게 된다.
체전 공개행사는 화합-신명-상생을 주제로 공개행사가 화려하게 펼쳐지는데 사전행사인 1부 화합에서는 전통악기인 나각의 연주로 시작을 알린 뒤 길놀이 행사와 어울마당으로 다양한 계층의 스포츠 댄싱팀이 출연, 화합의 장을 연출한다.
식전공개행사인 2부 신명에는 초등학생 1,600며명이 공, 줄, 굴렁쇠 등 소도구를 이용한 놀이퍼포먼스로 희망찬 미래를 표현하고 식후 공개행사인 3부 상생에서는 민족혼 태동을 상징하는 대고연주와 물방울 퍼포먼스로 우리민족의 위대한 저력과 가능성을 포현한 뒤 행사에 참여한 학생 등 전 출연진이 화합의 장으로 피날레를 장식하게 된다.
이번 체전에서는 경기도가 6회 연속 종합우승을 노리는 가운데 서울시가 1위 탈환 의지를 다지고 있는데다 충남이 개최지 이점을 살려 2위 도약을 꿈꾸고 있어 어느때보다 상위권 다툼이 치열할 전망이다.
중상위권을 목표로 하고 있는 대구와 경북선수단은 9일 사전경기로 열린 하키에서 나란히 승전보를 올려 순항을 예고했다.
대구는 남고 하키 1회전에서 현풍고가 광주제일고를 접전끝에 5-4로 물리쳤고 경북은 성주여종고가 여고 하키 1회전에서 충북체천상고를 5-1로 꺾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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