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의 불이 솟는다’
전 국민의 화합을 기원하는 제82회 충남 전국체육대회의 멋진 개막을 알릴 성화최종 주자가 면면을 드러냈다.
주인공은 ‘보스턴의 영웅’ 이봉주(31·삼성전자)를 비롯해 안동만(93·논산시 내동리)옹, 김건희(19·공주대 1년)양, 이진용(23·여·호서대 4년)씨, 이상우(16·대천고3년)군, 그리고 김찬기(9·성정초등교 3년)군 등 모두 6명· 이들은 저마다 특별한 ‘사연’으로 성화최종주자로 뽑혀 주경기장에서 성화봉송주자들로부터 성화봉을 넘겨 받아 성화대에 점화한다.
맨먼저 성화봉을 잡을 이봉주는 천안이 낳은 세계적 스타.
이봉주로부터 바통을 이어 받을 두번째 주자 이상우군은 올 전국소년체전에서원반과 창던지기에서 2관왕을 차지한 꿈나무로 이봉주에 이어 충남을 빛낼 육상스타로 성장해 달라는 염원이 담긴 선발이다.
성화최종주자 가운데 가장 특색있는 세번째 주자는 김찬기군과 안동만옹, 이진용씨 등이 팀을 이뤘다.
1급 지체장애인인 김군은 청소년과 장애인을 대표하고, 함북 길주가 고향인 안옹은 장수와 통일을 의미한다.
또 충무공의 16대손으로 현충사 경내에서 살고 있는 이진용씨는 우리 민족의 애국애족정신을 상징한다는 게 주최측의 설명이다.
이들로부터 성화를 건네받아 점화를 할 주인공은 평범한 대학생인 김건희양· 그러나 막상 속을 들여다보면 평범하지만은 않다.
개막식 당일이 생일인 김양은 82년 10월 10일생으로 이번 전국체전 횟수(82회)와 대회 개막일(10월 10일)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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