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가 6개월에 걸친 페넌트레이스를 마치고 10일(한국시간)부터 진정한 ‘왕중왕’을 뽑는 포스트시즌에 들어간다.
총 30개의 메이저리그 팀 중에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은 내셔널리그(NL)와아메리칸리그(AL)에서 각각 4팀씩 모두 8개팀· 월드 챔피언으로 오르기 위한 첫 관문인 디비전시리즈에서 NL에서는 애리조나다이아몬드백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휴스턴 애스트로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5전3선승제로 맞붙는다.
▲애리조나-클리블랜드
한국인 최초로 포스트시즌 무대에 서는 김병현이 소속된 애리조나의 근소한 우위가 점쳐진다.
애리조나는 다승 1위 커트 실링과 ‘닥터 K’ 랜디 존슨이 걸출한 1,2 선발로 포진하고 있어 매트 모리스 혼자 버티는 세인트루이스 보다는 훨씬 무게감이 있다.
여기에 주전 마무리 김병현을 중심으로 한 불펜진도 전반적으로 세인트루이스에 앞서있다.
▲애틀랜타-휴스턴
‘창과 방패’의 대결로 요약된다.
애틀랜타는 그레그 매덕스와 톰 글래빈을 위시한 팀 방어율 1위(3.59)의 철벽마운드를 자랑하고 있지만 치퍼 존스를 제외하고는 다소 방망이의 중량감이 떨어진다.
반면 휴스턴은 로제스 알로우와 랜스 버크먼 등이 이끄는 팀타율과 홈런에서 2위에 올라있는 타선의 화력이 강점이다.
▲시애틀-클리블랜드
이변이 없는한 시애틀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된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승을 거둔 시애틀은 팀방어율과 팀타율에서 모두 1위에 올라있을 만큼 객관적 전력에서 클리블랜드를 압도한다.
▲뉴욕-오클랜드
객관적 전력에서는 비슷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뉴욕의 관록과 오클랜드의 패기가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월드시리즈를 3연패한 뉴욕은 로저 클레멘스, 마이크 무시나, 앤디 페티트를 선발 3인방으로 내세우고 있고 젊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오클랜드도 마크 멀더, 팀허드슨, 배리 지토 등 든든한 선발진용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타선에서도 데릭 지터와 버니 윌리엄스가 이끄는 뉴욕과 제이슨 지암비를 중심으로 한 오클랜드가 경중을 따지기 어려울 정도로 막상막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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