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2회 충남전국체전 개막 이틀째인 11일 경북과 대구선수단의 희비가 엇갈렸다.
경북은 단체경기에서 강세를 보이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반면 대구는 팀 경기에서 부진을 면치 못해 순위상승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경북은 이날 출전한 단체경기 10개종목 13개팀중 11개팀이 승리, 기세를 올린데 반해 대구는 8종목 10개팀중 3개팀만이 승리를 거둬 큰 대조를 보이고 있는 것.
특히 경북은 대구와 1회전에서 맞대결을 펼친 축구 남고(포철공고-대구공고), 탁구 여고(근화여고-경일여고), 하키 남일(영남대-계명문화대)등에서 전승을 올려 기선을 제압했다.
포철공고는 아산선문대운동장에서 벌어진 대구공고와의 1회전에서 전반 이현석에게 선취골을 내줬으나 후반 4분, 26분 장재완과 이수환이 코너킥 상황에서 연속 헤딩골을 뽑아내 2-1로 역전승했다.
아산호서대체육관에서 벌어진 탁구 여고 1회전에서 근화여고가 경일여고를 4-1로 물리쳤고 아산순천향대하키장에서 열린 하키 남일 영남대가 계명문화대를 1-0으로 꺾고 2회전에 올랐다.
경북은 야구 일반 영남대가 강호 한양대에 5-4로 추첨승을 거두는 행운도 따랐다.
또 경북은 배구 남·여고에서 현일고와 포항여고가 인하사대부고(인천)와 경남여고(부산)을 나란히 3-1로 제압, 2회전에 동반 진출했다.
럭비 고등부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경산고가 1회전에서 전북 이리공고를 44-12로 대파, 13일 대구상업정보고와 사실상 결승전을 치른다.
첫날 금메달 레이스에서는 대구가 경북을 앞질렀다.
대구는 수영 남일 자유형 400m에서 우철(대구시설관리공단)이 금메달을 획득,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것을 시작으로 양궁 여일 60m 정창숙(서구청), 승마 일반 마장마술 신창무(삼성승마단), 육상 남일 800m 김순형(대구시청) 등 모두 9개의 금메달을 양산했다.
경북은 사격 남일 선발이 공기소총단체전에서 대회신기록으로 우승, 첫 금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박진국(상무)이 공기소총 개인전에서도 1위를 차지해 2관왕에 오르는 등 총 5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경북은 육상 남대 세단뛰기에서 이강민(영남대)이 15.90m의 기록으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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