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홍원기·안경현 홈런…현대에 8-5 승

두산이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 앞으로 다가섰다.
두산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fn.com 2001 프로야구 현대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상대 마운드의 난조속에 홍성흔과 홍원기, 안경현의 홈런 등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8-5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5전3선승제의 승부에서 2승1패를 기록한 두산은 앞으로 남은 2경기에서1승을 추가하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오른다.
5회초까지 0-4로 뒤지던 두산의 뒤집기는 역대 플레이오프 사상 최다 점수차 역전승이고 현대 역전패의 빌미가 됐던 5회말 전준호 연속 폭투 2개는 지난 92년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의 박동희 이후 포스트시즌 사상 2번째다.
두산의 중간계투 요원 이경필은 0-3으로 뒤지던 4회말 1사에서 등판, 팀 타선의지원속에 2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자신의 포스트시즌 첫승을 기록했다.
타선의 막강한 화력을 가진 두산이 홍성흔의 홈런 1방으로 흔들리기 시작한 현대 마운드의 난조를 틈타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두산의 대공습은 0-4로 뒤지던 5회말 펼쳐졌다.
첫 타자인 홍성흔의 좌월 1점 홈런으로 포문을 연 두산은 이도형의 중전안타로이전까지 호투하던 마일영을 흔들고 홍원기의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두산은 정수근 타석때 현대의 바뀐 투수 전준호의 연속폭투 2개로 1점을 더 따라 붙었고 계속된 무사 2,3루에서 장원진의 깨끗한 우중간 2루타로 2점을 보태 4-4 동점을 만들었다.
상승세를 잡은 두산은 우즈의 중견수쪽 깊숙한 외야플라이와 심재학의 몸맞는볼로 1사 1,3루의 찬스를 이어갔고 김동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마침내 5-4의 역전에 성공했다.
◇PO 3차전(15일·잠실)
현 대 100 300 100 - 5
두 산 000 051 20X - 8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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