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룡호, 對中 최단거리 취항‘한몫’

중국과 러시아를 비롯 동남아등이 대구 경북지역 주요 수출입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지난 17일 경기도 평택~ 중국 영성시 용안항간 대룡호(대아고속해운)의 첫취항으로 최단거리 중국 수출길이 열려 앞으로 대구 경북지역의 대 중국 수출·입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8일 대구본부세관이 최근 조사한 지역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올들어 대구 경북지역 업체들의 주요 수출대상국별 수출실적 구성비는 홍콩 및 동남아지역이 25%로 가장 높고 유럽 16%, 미국과 중국 14%, 일본 9%, 중남미 7%, 중동 6%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국가별 수출동향은 지난해 9월에 비해 전통적인 수출국에 속했던 미국이 무려 26%나 감소한 것을 비롯 중남미 20%, 일본 18%, 대양주 17%, 유럽 11%씩 줄었으나 러시아와 중국은 각각 38%와 7%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지역 주요 수출국이 되고 있다.
수입의 경우에도 일본과 미국 등 전통 수입국은 실적 구성비는 높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일본 18%, 미국 6%씩 각각 감소한 반면 동남아 23%, 중국 7%, 유럽연합 3% 증가세를 보여 이들 지역으로부터 수입이 꾸준히 증가했다.
이에따라 중국의 수출 구성비는 지난해 9월 12%에서 14%로 2%포인트 증가했고 러시아에 대한 수출액은 지난해 9월까지 7천24억7천달러에서 9천422억9천달러로 무려 34%의 증가세를 보였다.
또 수입의 경우에도 동남아가 지난해 16%에서 20%로 무려 4%포인트나 증가한 것을 비롯 중국은 9%에서 10%로 늘어났다.
대구지역 수출 비중은 9월말 현재 중국·동남아·미국 12%, 유럽연합 11%로 중국과 동남아 의존도가 높아졌고 수입도 중국과 일본 22%, 유럽연합 12%, 동남아 11%로 바뀌며 일본에 대한 의존도가 대폭 낮아졌다.
경북지역 수출은 동남아와 유럽 17%, 미국이 15%, 중국 14%, 일본 9%로 변화됐으나 수입은 일본 29%, 동남아 21%, 미국 17%, 중국 9%로 미국과 일본에 대한 의존도가 높지만 과거에 비해서 대폭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대해 지역 수출업체 관계자는 “중국과 최단거리를 취항하는 대룡호로 인해 대구 경북지역 대 중국 수출입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이에따른 수출입국도 중국을 중심으로 동남아, 러시아 등으로 정착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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