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자동차 관리 요령

가을이 되면 집과 옷을 새단장하듯 여름철 가혹한 조건에서 바캉스를 떠나느라 혹사시켰던 자동차도 손질을 해줘야 한다. 그래야 잔고장 없이 오래 쓰고 중고차로 처분할 때도 높은 값을 받을 수 있다.
우선 차체를 손상시키는 원인이 되는 자외선과 열을 많이 받은 자동차에 충분한 왁스칠을 해줘 손상을 막아야 한다고 남호카센터 이보석씨는 말한다..
또 가벼운 접촉사고 등으로 녹이 생겼을 경우이는 미관상으로도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정상부위까지 녹이 번져 차 수명을 단축시키므로 녹을 깨끗이 벗겨내고 보조페인트를 칠해주어야 한다고 한다.
특히 차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것은 모두 차량의 주요 부위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즉시 가까운 정비사업소에서 점검을 받을 것을 권한다.
다음은 정비업체들이 지적하는 냄새별 자동차 고장 내용 및 조치사항.
◇차 안에서 퀴퀴한 냄새가 날 때는 습기로 인한 곰팡이 때문이다. 맑은 날 따가운 햇볕 아래서 차문과 트렁크를 모두 열고 통풍을 시켜주면 된다.
◇시동을 켰을 때 달콤한 냄새가 날때는 냉각수 유출을 의심할 수 있다.
◇자동차에서 가죽 타는 냄새가 날 때는 브레이크 라이닝이 타는 것으로 풋 브레이크 사용을 가급적 억제하고 엔진 브레이크를 써야 한다.
◇식초 타는 냄새가 나는 경우에는 전압을 12V로 유지시키는 전압조정기의 고장으로 배터리가 과잉 충전되기 때문. 따라서 차 문을 열고 전기소모장치(헤드라이트, 에어컨 등)를 모두 작동시키도록 한다.
◇고무 타는 냄새는 팬 벨트가 느슨한 상태로 엔진 회전수를 높이면 `끼릭끼릭’하는 소리가 들리고 냄새가 난다. 또 타이어 공기압이 부족한 상태에서 주행하면 이런 냄새가 날 수 있다.
◇나무 타는 냄새는 클러치 디스크 교환 주기를 알리는 신호다.
이처럼 냄새로 자동차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으므로 조금이라도 냄새가 날 때는 위와같은 조치를 취해 차체의 손상을 막는것이 중요하다고 이보석씨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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