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하천수온 영향…6일간 고작 4마리

울진 왕피천 남대천 일대에 연어 회귀율이 예년에 비해 저조해 연어알 채란이 어려워 내년도의 치어 방류사업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울진 남대천 왕피천, 영덕 오십천 송천천 등 4개하천에 연어 포획장을 설치하고 11월말까지 연어 포획에 나서고 있으나 지난 14일 울진 왕피천에 4마리의 연어가 첫 회귀했을 뿐 연어가 거의 돌아오지 않고 있다.
지난해 같은기간에 왕피천으로 회귀한 연어가 17마리였으며 99년 이맘때는 37마리로 매년 연어회기가 늦어지거나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4개 하천의 전체 회귀 연어는 1천348마리였고 99년에는 3천488마리였다.
이처럼 연어회귀가 지난해보다 저조한 것은 바다와 하천수온이 높기 때문으로 보고 원인을 다각적으로 분석중에 있다.
민물고기 연구센터의 관계자는 “오는 11월말까지 3천500마리의 연어가 회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현재의 회귀상태로 봐서 지난해보다 저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연어는 치어 4~5cm로 방류하면 알래스카 캐나다 등 북태평양근해로 내려가 3~4년뒤 50~70cm크기의 성어로 성장해 알을 품은 채 매년 10월 초순부터 모천으로 회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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