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두염 악화’… 베스트 앨범 판촉전략설도

팝스타 마돈나(43)가 더이상 노래를 부르지 못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팝계에서 흘러나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마돈나의 소속사인 워너뮤직의 한국측 관계자는 7일 “마돈나가 후두염이 악화돼더이상 노래를 하지 못할 것이라고 미국 본사 관계자가 전했다”면서 “마돈나와는 5년 정도 계약기간이 남았지만 이 문제 때문에 새 앨범을 워너뮤직에서 제작하기 어렵게 됐다는 말도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마돈나는 오는 13일 두번째 베스트앨범 ‘GHV2(Greatest Hits Vol.2)’를 전세계에 발매할 예정이다. 이 앨범은 지난 90년 발매한 첫 베스트앨범 ‘The Immaculate Collection’에 이어 90년대 이후 발표한 정규앨범의 히트곡들을 모은 것이다.
이 베스트앨범에는 92년작 ‘Erotica’에 수록된 ‘Deeper And Deeper’를 비롯,영화 ‘에비타’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앨범에 수록된 ‘Don’t Cry For Me Argentina’,98년작 ‘Ray Of Light’와 지난해 발표했던 ‘Music’의 동명 타이틀곡 등 모두 15곡이 실린다.
이 앨범에 실리는 마돈나의 히트곡 ‘Ray Of Light’는 최근 출시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새로운 컴퓨터 운영체제 ‘Windows XP’의 광고음악으로 사용돼 관심을 끌기도했다.
워너뮤직 관계자는 “당초 이번 베스트앨범에 신곡 두 곡이 실릴 예정이었으나 후두질환 때문에 실리지 못했다”면서 “이런 정황으로 미루어 볼 때 어쩌면 이번 앨범이 마돈나의 마지막 앨범이 될 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음반사측이 매스컴에 흘리는 이같은 소문에 대해 마돈나측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때문에 팝계 일각에서는 마돈나의 후두염 악화설이 베스트앨범 판촉을 위한 마케팅 전략이 아니냐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 한편 마돈나는 지난 1년간 3천만파운드(4천380만달러)의 돈을 벌여들여 영국에서 최고 소득을 올린 여성으로 외신에 보도됐다. 영국의 영화감독 가이 리치와 결혼해 런던에 살고 있는 그는 최근 라틴음악 전문 레이블 ‘매버릭 뮤지카’를 설립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