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학생도 오고 싶은 대학으로”

▲계명대가 성서 이전을 계기로 빠른 발전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장기발전을 위한 계획으로 디자인, 도시환경, 바이오 등 3개 분야의 특성화를 추진해 왔는데 성과가 있습니까?
-피셉의 경우 입학자격 기준을 수능 상위 5~8% 에서 3~5%로 상향조정함에 따라 입학생의 자질이 향상됐으며 특히 패션학부는 지난 해 33명의 첫 졸업생을 배출했는데 4명이 대학원에 진학하고, 28명이 산업현장에 취업, 96.5%의 순수취업률을 기록했습니다. 또 지난해엔 디자인 분야에서 6명의 교원을 충원하려고 했으나 뛰어난 지원자가 많아 10명을 선발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자동차 분야의 경우 중대형 디젤 엔진용 엘피지 연료분사 시스템 및 핵심부품 개발 등 3개의 총괄과제 및 7개의 단독과제를 수행하고 있는데 9건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8건을 등록하는 등 충실한 열매를 거두고 있습니다. 또 환경분야에서 낙동강환경원 및 한국생태계관리연구소를 통해 지역의 환경영향평가 및 조사사업과 생태계보전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시민환경교실 운영, 낙동강 환경봉사대 활동 등으로 지역주민의 환경의식을 고취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 바이오 분야에서는 바이오파일럿 플랜트와 암진단 및 유전자 치료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으며 지역 바이오 산업 업체들과의 공동연구, 공동 프로젝트 개발, 현장 애로사항 자문, 현장실습 기회 확대, 기업체 인력의 재교육, 산업체 전문인력 겸임교수 초빙 등 활발한 업무추진을 하고 있습니다.
▲대학운영에서 가장 강조하고 있는 분야는 무엇입니까?
-국제화입니다. 이 분야에 관한 한 지역 대학 중에서 가장 활발합니다. 우리 대학은 오래 전부터 국제적 인재 양성을 추진해 왔습니다. 이를 위해 해외연수, 교환학생 등 학생들을 외국에 보내는 프로그램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의 대학생들을 우리대학으로 유인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자랑하고 싶습니다. 계명대는 지난 97년 미국내 150개 유수 대학들로 구성된 국제학관련 대학간협의체(CCIS)로부터 국내에서 유일하게 지정됐으며 지난 98년 국내에서 3번째로 ISEP(국제학생교환프로그램)에 가입했습니다. 지난 5월 이런 프로그램으로 21명의 ISEP 학생들이 한국을 알기 위해 계명대를 2박3일간 방문하고 돌아갔는데 계명대의 여건이 완벽하다는 보고서를 보내왔습니다. 내년 3월에는 미국 12개 대학 성적우수장학생 27명이 15주간 수업을 하기 위해 우리대학에 옵니다. 우리대학에 오는 외국 학생과 손님들이 계명대의 국제화 프로그램에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계명대가 외국에 한국을 알리는 지역의 핵심대학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장담합니다.
▲총장의 ‘장기집권’과 학교운영 방식에 대해 내부 비판이 있는데요?
-대학은 사회변화에 따라 변해야 하며 사회의 요구를 수용해야 합니다. 이런 차원에서 계명대는 전국 최초로 교수연봉제를 실시했으며 여러 개혁작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불만이 없을 수가 없지요. 그러나 지금은 대학내의 화합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으며 새로운 재단 이사장을 모시면서 대학의 안정과 발전이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역뿐 아니라 아시아에서 수년 내 가장 우수한 대학으로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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