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교육 남다른 관심 기준점 미달 졸업 못해

학생들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주는 총장, 먼저 인사하는 총장, 학생식당에서 식사하는 총장, 사무실을 찾아다니며 결재를 받는 총장.
동양대학교 최성해 총장에게 따라붙는 수식어다.
최 총장의 열린 사고는 미국에서 11년간 수학해 온 생활과 면면히 이어온 우리의 선비정신의 혼합이다.
그래서 최 총장은 신사고에서 출발하는 첨단기술교육과 전통적인 인성교육의 조화를 동양대학교의 지향점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21세기 글로벌 정보화시대를 주도할 컴퓨터와 지식정보의 조기 습득을 위해 일찌감치 전교생에게 ID를 부여했고, 대학 내 초고속 전산망도 구축했다.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인성교육에도 남다른 관심과 열정을 보이고 있다.
대학 4년간 학생들의 생활태도와 사회봉사활동 등을 평가해 일정한 벌·상점을 부여하고, 졸업 필수과목으로 사회봉사와 예절이라는 인성교육강좌를 수강토록 해 기준점(70점)에 미달되면 졸업을 시키지 않고 있다.
최 총장은 우리 학생들을 사원으로 채용한 기업에서 예외 없이 듣는 칭찬이 예의가 바르다는 것과 컴퓨터를 잘 다룬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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