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 친환경경영 결실 67만평 녹지조성·효율적 공장 배치설비 유지·운영에 년 4천700억원 철강 부산물 재활용률 97%

‘공원 속의 제철소’ 포스코.
포항제철소 환경분야 직원들은 세계 선진 어느 제철소보다 포항제철소가 완벽한 환경친화 제철소라고 확신한다.
지난 11월초 포항제철소를 방문한 미국 이노베스트(환경등급평가 수행회사)의 트레벳(Pierre M. Trevet) 씨는 제철소를 둘러본 후 “정원으로 둘러싸인 제철소(Steel works in botanical gardens!)”라며 감탄하기도 했다.
실제로 포항제철소는‘차량 함께 타기’로 생긴 여유 주차장을 녹지로 조성하는 등 클린 앤드 그린(Clean & Green) 제철소를 추구해 총 221만 4천876㎡(67만 평)에 달하는 녹지를 조성했다. 이는 전체 제철소 면적의 25%에 달한다.
포철은 제철소뿐 아니라 지역환경 보전에도 앞장서고 있다. 창립 이후 2000년 말까지 환경개선을 위한 투자 누계액만 2조원이 넘으며, 이 과정에서 갖춘 환경설비를 유지·운영하는 데만 한 해 4천700억원이 넘는다.
세계의 주요 기업들은 자원사용과 폐기물·공해물질의 발생을 최소화하면서 최대 생산을 추구하는 ‘환경능률(Eco-efficiency)’의 개념을 도입해 환경보전을 위한 기업의 노력으로 기업경영의 가치를 높이고 있는데, 포철도 예외는 아니다.
제철소의 원료야적장에 조성된 방풍림과 방풍망은 먼지가 날리는 걸 막아 줘 주변의 대기환경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한편, 원료가루가 바람에 날려 없어지는 것을 방지해 경제적으로도 이득이 된다. 포철은 환경개선을 위한 청정설비 도입과 관련 기술개발에도 적극적이다.
코크스공정에 도입된 CDQ 설비는 뜨거운 코크스를 식히는 과정에서 기존 설비에 비해 먼지발생이 현저하게 줄어들 뿐 아니라 열을 회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난 95년 11월 포항제철소에서 가동을 시작한 연산 60만t 규모의 코렉스 설비는 별도의 코크스공정과 소결공정이 필요없는 환경친화적인 철강 제조 공법이다.
폐기물 발생량의 감소, 재활용 증대, 효율적 고부가가치 활용과 자원절약 활동에도 적극나서 철강 부산물에 대한 중장기 자원화 계획을 수립하고, 체계적인 기술개발과 개선활동을 펼쳐 재활용률을 1997년 77%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97% 이상으로 대폭 향상시키고, 매립량을 11% 수준으로 낮춰 매립장의 수명을 대폭 연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포철은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의 가이드라인에 따른 환경보고서 발간을 통해 투명한 환경경영 현황을 국내외에 공개하고 있으며, 현재 홈페이지의 환경 부문(http://www.
posco.co.kr/corporate/environment,)을 확대해 별도의 환경 홈페이지를 구축해 최신 환경정보를 공개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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