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뀐 입시 이렇게 대비해야

‘가고 싶은 대학, 학과를 선택하고 되도록 빨리 세부적인 준비에 돌입하는 것이 최선이다’
2005학년도 대입부터 수험생들은 지망 학교 및 학과에서 반영하는 과목만을 골라 수능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됨에 따라 무엇보다 일찍 진로를 결정하고 대비하는수험생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입시 전문기관들은 국어, 영어, 수학 등 기본 교과를 충실히 공부하는 가운데 미리 자신의 적성을 파악하고 진로를 결정한 뒤 필요한 선택 과목을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05학년도 대입은 일부 영역에서 새로운 교육과정의특성이 반영되고 대학마다 수능에서 반영하는 영역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학년때부터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현재처럼 고3이 된 후 또는 수능시험을 치른 뒤 학교나 학과를 선택하는 방식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따라서 2005학년도 대입 수능의 수험생들은 고1때부터 다양한 적성평가와 진로상담 등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일찍 결정한 뒤 지망하려는 학교나 학과가 요구하는과목을 감안해 선택과목을 결정하고 시험준비에 돌입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
고려학력평가연구소 유병화 평가실장은 “수험생들은 각 대학의 반영영역을 미리검토한 후 이에 맞는 맞춤식 수험전략이 필요하며 따라서 가능한 한 빨리 진로를 결정하는 수험생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새로운 수능제도가 시행되면 수험생들은 자신에게 필요한 과목만을 골라 공부할 가능성이 높지만 국어, 영어, 수학 등의 기본과목에 대한 학습을 소홀히 하는 것은 금물이다. 내신 등의 수능외 평가요소가 점차 중요해지는 추세이므로 수리나 언어 등 기본과목중 특정 영역을 반영하지 않는 학과에 지망하는 학생일지라도 내신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는 이들 기본과목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들 기본과목이 수능시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큰 데다 일선 고교로서는 입시위주로 치우치지 않기 위해 기본과목 수업을 강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실장은 “고교 2학년이후에는 선택과목에 치중할 지라도 고교 1학년까지는 국어, 영어, 수학 등 기초 과목의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수능 개편안은 언어와 외국어 영역의 경우 출제범위를 특정 교과로 한정하지 않은 반면 수리와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은 선택과목 중에서 수험생이 자신있는 특정 과목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2005학년도 수능시험에서는 언어와 외국어보다 특히 사회탐구나 과학탐구영역에서 자신있는 과목을 정확히 선택해 점수를 올리는 전략이 중요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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