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옛날부터 동방예의지국이라 불릴만큼 법과 질서를 지키고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예의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지 법과 질서, 규칙을 지키면 나만 손해본다는 의식이 사회전반에 퍼져있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공정하고 적법한 법절차와 규칙과 원칙을 지키며 정정당당하게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보다는 학연, 지연, 혈연 등 변칙적인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해결하려고 하는 경향이 비일비재하다. 이것이 되지 않을 경우 막무가내로 법을 무시한 채 집단농성이나 시위로 정당한 공권력 집행을 무시하고 있다. 반면에 적법한 절차를 지키면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람이 오히려 손해를 보거나 무능한 사람으로 비춰지기도 하는 기형적인 현상이 우리사회 전반을 물들게 하고 있다.
새해에는 이런 이기적이고 기형적인 의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정부에서는 엄격한 법집행으로 법치주의를 확립하고 우리 스스로도 가족이나 단체, 개인을 우선시 하는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국가나 사회를 위해서도 화합하고 법과 질서를 지키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