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協 조사,5개월만에 가동률 하락세 멈춰

극심한 불황에 빠져있던 지역 섬유업체가 조금씩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이 지역 400여개 중소제조업체의 지난해말 가동률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역 섬유업체의 가동률은 74.3%로 지난해 10월과 같은 수치를 기록하면서 하락세 행진이 5개월만에 멈췄다.
이는 지난해 6월 섬유업체의 가동률이 76%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내림세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할때 5개월만에 보합세를 보인 것으로 그동안 하락세에서 벗어나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섬유의 생산활동도 대구지역의 경우 지난해 3/4분기 20.2%와 같은해 10월 25.5% 등 높은 감소세를 기록했다가 지난연말 19.4%의 내림세를 보이며 6.1%포인트가 향상됐다.
경북지역은 대구지역 섬유업체들의 생산활동 감소세가 크게 개선된것에는 비교할수 없지만 지난 연말에 19.9%를 기록, 역시 10월의 18.6%보다 1.3%포인트 오르는데 그치는 등 조만간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대구 경북지역 중소기업의 가동률도 지난해 10월보다 0.6%포인트 상승, 같은해 4월이후 계속 떨어지던 가동률이 지난년말 들어 올라서기 시작하는 등 지역 경기 회복세 조짐을 반영하고 있다.
이는 최근 겨울철임에도 불구하고 건설경기가 되살아나면서 다른 산업의 회복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과 미국의 대 테러 보복전쟁이 끝나면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섬유 수입이 과거처럼 본격화 되기 때문이다.
또 주5일제 근무 실시계획에 따른 내수심리 회복과 월드컵축구대회 등 각종 국제대회를 앞두고 국제적인 소비심리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도 한 원인이 있다.
이에따라 대구 경북지역 경기도 세계 경제가 성장세로 돌아서는 올 하반기쯤 회복돼 2~3년간의 장기침체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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