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사람들중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술을 물마시듯이 마시는 나라는 드물다고 한다.
아까운 인재들이 과음으로 인해 건강을 빼앗기고 가정까지 파탄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는 것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없다.
얼마나 술을 마시기에 유럽 주조회사들이 세계적 경제침체 속에서도 한국의 음주시장 덕분에 성장세를 구가할 수 있다고 자랑을 하겠는가.
또 새로운 제품이 나오면 세계에서 맨처음 한국 시장에 공급하겠는가.
물론 우리나라 사람들이 과음을 하는데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주조회사들의 그릇된 광고 전략도 한몫을 한다고 한다.
특히 최근 술광고를 보면 마치 숨은그림 찾기 하듯 찾아야 ‘지나친 음주는 간경화나 간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문을 볼 수 있다.
가늘고 작은 글씨체로 쓰여있는 음주경고문을 보면 도대체 보라는건지, 말라는 건지 의문이 들 정도다.
세계적 과음국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술광고 문구를 강화하는 대책을 시급히 수립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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