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朴 前처장, 윤씨와 5차례 만나”

윤태식씨 로비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특수3부(차동민 부장검사)는 11일 한나라당 이상희 의원이 패스21 등 벤처업체로부터 금품을 제공받은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대가성 여부를 캐고 있다.
검찰은 이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장으로서 2000년 11월 의원회관 등에서 윤씨 및 김현규 전 의원 등과 두차례 이상 함께 만났고 당시 미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벤처설명회에 패스21 사장과 전무 등이 참석토록 주선해 준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특히 실리콘밸리 행사 참가 과정에서 패스21 등 5개 벤처업체들이 이 의원에게 2천달러 가량을 제공하는 등 현역의원 4명중 일부 의원들에게 식사비 등 여행경비 명목으로 돈을 제공한 사실을 확인했다.
윤씨와 김 전 의원은 “실리콘밸리 행사에 참석시켜 줘 고맙다”며 2000년 12월이 의원을 부부동반 형식으로 초청해 강남 일식집에서 식사를 했으며, 직후 열린 기술시연회에 이 의원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박준영 전 국정홍보처장을 이날 소환 조사한 결과 공보수석시절 4차례, 처장 시절 1차례 등 윤씨와 모두 5차례 만났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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