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한포기당 산지 가격과 시중 소비자 가격은 커다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는 유통과정이 상당히 불합리적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현재 배추의 유통과정을 살펴보면 산지에서 소위 밭뙈기로 출하돼 농산물시장을 거쳐 경매가 치러진 후 중간상인을 또 거친다.
그런 다음엔 도매상에서 일반 소매상으로 넘겨져 소비자까지 판매되는 동안 수차례 복잡한 유통과정이 이뤄져 그 단계마다 값이 치솟아 결국 소비자는 비싼 값을 치러야 한다. 이는 비단 배추값 뿐 아니라 쇠고기 파동때도 그랬던 것처럼 산지 가격에 관계없이 소비자는 변화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농민과 도시 소비자의 직거래 판매가 이뤄진다면 많은 유통과정에서 부과되는 웃돈을 부담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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