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지역 주유소의 기름 값이 김천, 칠곡 등 인근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비싸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다.
현재 구미지역에는 100여곳의 주유소가 성업중인데 ℓ당 휘발유는 1천219~1천297원으로 최고와 최저가격 차이가 78원이나 나고 있다.
경유는 ℓ당 609~680원으로 주유소에 따라 71원의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절반 이상이 ℓ당 평균 650원 이상을 받고 있다. 주유소중 외곽지나 직영 주유소의 경우 대체적으로 기름값이 싼 편이다.
그러나 시내 지역에 있는 주유소들은 기름값을 휘발유 ℓ당 1천235원, 경유 670원을 동일하게 받고 있다.
구미시 송정동 박모씨(39)는 “기름을 공급받는 정유사가 다른데 담합을 하지 않고서는 가격이 같을 수는 없는 일”이라며 “이 같은 주유소간의 담합행위에 대해 행정기관의 철저한 단속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J 화물운송업체(구미시 사곡동) 김모 대표는 “경유값이 타 지역에 비해 지나치게 비싸 물동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격는 화물업계에 경영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자체 유류저장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