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16일 신승남 검찰총장 후임에 이명재 전 서울고검장을 내정했다.
김 대통령은 또 공석중인 국정홍보처장에 신중식 전 시사저널 발행인을 임명했다고 오홍근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사시 11회 출신의 이 검찰총장 내정자는 대검 중수부장, 부산·서울 고검장 등 검찰 요직을 역임하며 ‘최고의 수사검사’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폭넓은 신망을 받고 있어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검찰 개혁을 선도할 적임자로 평가되고 있다.
오 대변인은 “이 검찰총장 내정자는 검찰의 안정과 본연의 사명을 다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인선배경을 설명했다.
정부는 17일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이 검찰총장 내정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신중식 신임 홍보처장은 중앙일보와 한국일보 기자로 활동한 뒤 잠시 언론계를 떠났다가 89년 시사저널 조사분석실장겸 상무이사로 언론계에 복귀했으며 지난 2000년부터는 월드컵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