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이면도로가 주차문제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내 집앞 주차 독점권’을 둘러싸고 주민들간에 주먹다짐이 오가는 등 갈등이 끊이질 않는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주택가 주차난은 그야말로 오래된 골칫거리이다.
주차 때문에 밤이면 소방차나 구급차가 드나들 수 없을 정도이다. 그렇다고 주택가 골목길을 무한정 넓힐 수는 없고 아파트를 헐어 다시 짓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공·민영 주차빌딩 등 주차 시설의 확충을 유도하는 정책 개발이 시급하다.
이에 못지않게 급한 것은 주차질서와 예의이다. 자기집 앞 도로가 마치 자신의 땅인 양 온갖 물건을 갖다놓고 험악한 문구까지 써놓는 사람들도 문제지만 연락처 하나 남겨두지 않는 무례함도 고쳐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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