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아직도 이런 것을 인지하고 지키려는 운전자는 많지 않다.
특히 지난해 6월 1일부터 다시 시행되고 있는 고속도로 지정차로제는 고속도로 편도 4차로 기준에서 4차로는 특수자동차, 건설기계 차 등의 주행차로이고, 3차로에는 대형승합자동차, 적재중량 1.5t 초과 화물자동차의 주행차로, 2차로에는 승용자동차, 중·소형승합자동차, 적재중량 이하 주행차로, 1차로는 2차로가 주행차로인 자동차의 앞지르기 차로를 지정하고 추월시는 각 주행차로의 1단계 상위차선을 이용해 추월하는 제도이다.
갑작스런 차로 변경을 방지하여 사고위험을 줄이고, 대형화물차 등 느린차량의 무분별한 차로 운행으로 인한 차량 지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제도다. 그러나 운전을 하는 운전자들 중 지정차로제를 준수하는 사람은 거의 보기 드물다.
이같은 운전자들의 질서의식 실종은 결국 고속도로의 효율성을 저하시킴은 물론 1,2차로의 지체현상을 유발하게 돼 사고의 위험까지 안고 있다. 운전자들의 자기 운전차량에 맞는 차선을 운행의 작은실천과 서로가 조금씩 양보하는 미덕이 있다면 우리나라 교통문화는 빠른 시일내에 수준급에 정착할 수 있을것이라 생각된다.
적재불량차량에서 적재물이 떨어질 경우 낙하물로 인해 뒤따르는 차량과 충돌해 큰 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화물 운전자들의 화물포장에 좀 더 철저히 신경을 섰으면 하는 바람이다.